추억을 싣고 떠난 기차, 행복을 싣고 돌아오다

강진역 앞에서 어르신들이 추억의 기차여행을 기념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진군)
강진역 앞에서 어르신들이 추억의 기차여행을 기념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진군)

대한노인회 강진읍분회(회장 김승복)가 지난 12일 어르신 65명과 함께 ‘추억의 기차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여행은 지난 9월 27일 강진역이 개통된 것을 기념해,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떠나는 즐거움을 어르신들께 선물하고자 마련된 뜻깊은 행사다.

오랜 세월 지역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젊은 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려주는 상징이었다. 이날 어르신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강진역에 모여, 서로의 손을 잡고 “우리도 다시 청춘이 된 것 같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기차 안에서는 함께 간식을 나누고 도란도란 추억을 이야기하며 오랜만에 나들이의 설렘을 만끽했다.

김승복 회장은 “강진역 개통 이후 첫 단체 기차여행이라 더욱 뜻깊다”며 “어르신들께 활력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창복 강진읍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강진읍분회 김승복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여행이 어르신들께 소중한 추억과 활력소가 되었기를 바라며, 이런 따뜻한 문화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박모 어르신(83)은 “강진에서 기차를 탈 수 있게 된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 부산까지 다녀오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강진읍분회 김승복 회장 외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강진역 개통 이후 지역 어르신들의 대규모 기차여행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여행은 오랜만의 설렘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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