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재정 불구 64억 투입 전 군민에게 20만원씩 지급
강진군 “경기활성화를 위해 빨리 받고 빨리 사용해 달라”
강진군이 지난 24일부터 내수 활성화와 민생 지원을 위한 강진군민행복지원금을 지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지원금은 순수 군비 64억 원을 투입해 마련된 것으로, 강진군은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군민의 민생 회복과 경기활성화가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지급을 결정했었다.
군은 그동안 현수막 게첨,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전송, 각종 SNS 등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지급 첫날인 24일 월요일, 강진 관내 11개 읍면 사무소마다 군민행복지원금을 하루라도 빨리 지급받기 위해 아침부터 대기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으나 큰 혼잡없이 진행되었다.
군과 읍면에서는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마을 이장회의 시 이장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마을별 찾아가는 신청 일자를 지정하고 이에 대한 사전 집중안내를 실시해 왔다.
대부분의 면사무소에서는 24일부터 마을로 찾아가는 신청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일자별로 마을을 지정해 담당공무원이 마을회관으로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신청을 받고 신분증 확인 후 곧바로 지급한다. 면사무소로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노약자와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배려하는 측면이다.
특히 대상자가 1만2,600명으로 가장 많은 강진읍은 시내권 마을과 외곽마을을 구분해 지급한다. 시내권 11개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지정된 날 읍사무소에 방문해 신청하도록 했다. 24일(월)은 동문, 고내, 목리마을, 25일(화)은 남문, 탑동, 남포 26일(수)은 서문마을, 27일(목)은 신성, 동명마을 28일(금)은 평동, 중앙동마을 주민들이 각각 읍사무소에 방문해 신청하도록 했다.
나머지 외곽 30개 마을은 24일부터 5일 간 담당 직원들이 마을 방문일을 지정해 마을회관으로 찾아가 지급한다. 집중 신청 기간이 끝나는 12월부터는 자유롭게 읍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민행복지원금의 지원 대상은 2025년 10월 31일 24시 기준으로 강진군에 주소를 둔 주민등록자와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를 포함한 총 3만1,963명이다.
기준일 이후 사망자나 주민등록 말소자는 제외된다. 반면 기준일 이후 출생한 영아는 출생신고를 통해 추가 신청할 수 있으며 기준일 이후 강진군에 전입한 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원칙적으로 세대주가 세대 전체의 지원금을 일괄 수령하지만, 만 18세 이상 세대원이 개별 수령을 원하는 경우 세대주의 수령 이전에 한해 본인 신분증으로 개인 지급을 받을 수 있다. 세대원이 세대 전체 금액을 대신 수령하는 경우에는 세대주와 신청자 신분증, 그리고 위임장이 필요하다.
이의 신청 기간은 11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경기활성화의 시급성을 고려해 10일간만 운영한다. 부정수령의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수 조치 및 법적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
이번에 지급되는 강진사랑상품권은 정책 발행분으로, 강진군 내 등록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경기침투를 위해 2025년 12월 31일까지는 사용해 주기를 권고하고 있다.
읍사무소에 지원금을 신청하러 온 한 젊은 주부는 “국가민생쿠폰은 이미 다 써버렸고 연말이면 난방비나 잦은 모임에 따른 회식비가 많이 드는데다가 아이들 겨울옷과 신학기 용품 준비 등 앞으로 돈이 들어갈 곳이 많아 걱정이던 참에 군에서 이렇게 적지 않은 지원금을 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진군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군민의 민생 안정과 공동체 경제 회복을 위해 어렵게 결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전 군민에게 지원하는 만큼 군민들께서는 빠르게 받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말 이전에 적극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지원금이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