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안…교역 3천억 달러·인적 교류 1,500만 명 목표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과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뒤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이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그리고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로서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가올 202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40주년을 기념해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인적 교류 연간 1,500만 명, 교역액 연간 3천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눈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의 호혜적 협력 관계가 한층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리창 중국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함께 한중일 3국 협력 및 아세안+3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아세안+3는 이후 식량·에너지 위기, 코로나19, 초국가 범죄 대응 등 다양한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온 동아시아의 핵심 협력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세계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세안+3 출범 정신인 협력과 연대를 다시금 강조하며,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나눈 뜻깊은 대화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아낌없는 지원과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준 의장국 말레이시아 정부와 11개 아세안 회원국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한-아세안의 미래가 더욱 빛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