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크기 조형물·포토월로 멸종위기 동물 생생하게 소개
경기 성남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정구 수진동 탄천 수진습지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생물다양성 감소 등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인간의 삶과 생태계 기능의 연관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물은 총 20종으로, 야생동물 조형물 10점과 포토월(4m×2m×3m) 형태로 구성됐다. 포토월에는 하늘다람쥐, 수달, 수리부엉이, 반달가슴곰, 올빼미, 붉은여우 등 10여 종의 멸종위기 동물이 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돼 있다. 조형물은 사막여우, 북극곰, 황제펭귄, 시베리아 호랑이, 회색늑대 등 실제 크기로 제작돼 생동감을 더했다.
각 전시물에는 동물의 이름, 서식 특성, 멸종위기 등급, 감소 원인 등이 안내돼 있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성남시와 ESG 상생협약을 체결한 LIG넥스원(삼평동 소재)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시는 전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5(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개막 일정에 맞춰 전시를 시작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ADEX와 함께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란다”며 “전시 종료 후에는 조형물을 야탑동 맹산환경생태학습원으로 이전해 환경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정 기자
kimsijung@kakao.com
다른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