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정밀검사 모습 (사진=충청북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정밀검사 모습 (사진=충청북도)

충청북도는 19일 도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방역대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작년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에서 동절기 첫 AI가 발생한 이후 193일 만이다.

도는 지난달 4일 청주시 북이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마지막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45곳과 충남 천안 방역대 내 청주 소재 농장 4곳을 대상으로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방역대와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방역대 해제는 마지막 발생 농가의 소독 완료 후 28일 경과 및 방역대 내 가금농가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 미검출 시 가능하다.

더불어 20일 0시부터 전국 AI 위기단계도 ‘위기’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북 도내 가금농장의 입식·출하 및 검사 주기 완화가 이루어진다.

김원설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겨울은 산란계 농장 중심으로 발생 비중이 높아 피해가 컸다”며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 분석을 통해 앞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겨울 도내에서는 음성군과 진천군에서 각각 3건, 청주시에서 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총 21개 농가의 가금류 153만5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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